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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도서리뷰] 아침 30분, 잠자기 전 30분 (아침형 인간 한번 되어보자)

아침 30분(저자 : 다카시마 데쓰지, 출판사 : 티즈맵)



한때 아침형 인간이 열풍일 때가 있었습니다. 매스컴에서는 아침형 인간이 이 사회가 바라는 이상적인 인간상처럼 소개했었고, 그러한 아침형 인간의 열풍에 맞서 '저녁형 인간', '새벽형 인간' 등 시간에 빗댈 수 있는 인간은 모조리 나오게 되었고, 아침형 인간이라는 이론에 반대하는 연구 자료들도 간간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활동하는 시간대가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갈구하고 있다는 점이 모두의 공통점 아닐까요?


독서계기

제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는 큰 도서관이 있습니다.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으로 도서관 내의 환경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많은 자료가 있는 곳입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은 서로 연계가 되어있어서 동네 근처 도서관에는 없고 다른 도서관에 있는 책을 제가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만 하면, 하루나 이틀 만에 다른 도서관의 책을 동네 근처 도서관으로 비치해 놓고 편안하게 대여해 갈 수 있게 해주는 상호대차라는 서비스도 존재합니다. 보고 싶은 책을 한 달에 세 권 정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서 구매해 놓는 서비스도 존재합니다. 이런 제도를 생각해내신 분이 누군지 상 줘야 합니다. 도서관 자랑은 이쯤하고요. : )  올해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 지식을 정리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였고, 음반 작업도 해야 하고, 운동도 목표 중 하나였고, 매년 빠지지 않는 목표인 영어공부도 역시.... 하지만 가장 빨리 시작할 수 있는 목표는 일 년에 50권 정도 책을 읽는 목표였습니다. 이것 말고도 많은 목표를 잡아두었는데, 스케줄을 작성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시간이 모자란 건 현대인의 고질병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시간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고, 수면과 습관, 시간에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도 그러한 책 중 하나였습니다. 

줄거리

지은이는 일본인으로 다카시마 데쓰지 입니다. 이 책을 집필 당시에 자격증을 91개나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공부의 달인으로 불렸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91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니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하겠지만, 본인은 그저 평범한 사람 중 한 명이고 남들보다 시간을 좀 더 잘 활용한 것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본 책에는 렘수면과 논 렘수면, 멜라토닌이 수면에 주는 영향, 아침 기상 시에 햇빛을 봐야 하는 이유 등의 과학적인 근거가 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를 토대로 자신의 경험담과 성공 사례를 결부시켜 아침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예가 사용되지는데 그 모든 예는 단 하나의 주제로 직결됩니다. 그 주제는 "아침 시간은 하루 중 다른 시간대에 비해서 두뇌 회전이 좋으니까 아침에 중요한 일을 해결하도록 해, 그리고 잠자기 전에는 다음날 처리할 일들을 미리 정리하도록 해!" 이러한 주장이 두 권의 책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느낀점

음악 작업을 하느라 밤낮이 바뀌어서 불규칙한 생활을 지속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일찍 일어나려고 해도 일찍 일어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게 되니 개인적인 시간은 더욱 짧아질 뿐이었습니다. 뭔가 개선책이 절실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책이 해답이 되었느냐고요? 일단 대답은 "yes"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책에 적혀있는 내용 때문에 시간을 잘 활용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시간을 활용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저 연습의 연습 연습을 거듭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물론 책의 내용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사실 변화가 찾아온 건 제가 책을 손에 쥔 그 순간부터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손에 쥐려고 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도 충분히 변화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러한 책을 찾지 않는 다른 사람보다는 노력하는 부류에 속하겠지요. 두 권의 책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 약 4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서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