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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도서리뷰]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다독을 가능하게 해주는 열쇠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저자-김병완 / 출판-청림출판 2017.03.31)


세상에는 많은 양의 정보가 존재합니다. 하루에 쏟아지는 인터넷 정보량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정보량의 증가 추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년 동안 DVD 330억 장에 달한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보았습니다. 이것 역시 작년 기사이니 2017년 현재를 생각하면 훨씬 많은 양의 정보가 오가고 있고 우리는 그 많은 정보 중에 어떠한 것을 받아들일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독서계기

도서관에는 많은 책이 있고, 그 많은 책을 다 읽어보고 싶기는 한데 한 권의 책을 읽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대충 업무 중에 짬짬이 읽으면 어려운 책은 4일 정도, 쉬운 책은 1~2일 정도 만에 읽는 게 가능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딜레마를 극복하려 시간표를 잘 짜서 책을 읽는 시간을 늘려보지만 그래도 책을 완독하는 시간을 줄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속독법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고, 유튜브 동영상이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속독법이란게 약간 사기 같은 면도 없지 않아서 포기하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책이고 인기가 많다 보니 도서관에서 예약을 걸어놓고 한 달이 지나서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줄거리


책의 저자 김병완 작가님은 삼성에서 10여 년 일한 경력이 있으며, 삼성을 돌연 그만두고 도서관에서 3년 동안 1만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저는 TV를 잘 보지 않아서 본적은 없지만 많은 방송에도 출연하였고 3년간 60권의 책을 집필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책을 빨리 읽는 방법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1시간에 1권의 책을 읽는 것이 적당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책을 읽어야 하고, 독서를 함으로써 이룰 수 있는 성공이나 책을 많이 읽은 위인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기술론 적인 훈련법은 책의 후반부에 소개되며 그 분량은 전체 책의 내용이 1/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약 170P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빨리 읽기 위한 훈련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뇌를 자극하는 기술, 시각의 초점을 맞추는 기술 등등 약 4년여 동안 강연을 통해 다독의 기술을 배운 수강생들을 배출한 경험을 토대로 집대성한 노하우들이 담겨 있습니다.


느낀점


책의 내용이 관심 있는 분야여서 그런지 1~2시간 만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초, 중반부 내용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루는 데 많은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지식을 섭렵해서 융합을 통해 집대성한 지식을 다시 후대에 물려주기 위함이라는 내용은 제가 선한 음악을 통해 후대와 인류에게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음악을 하는 이유와 같았기에 이런 생각을 갖은 사람이 저 이외에 또 있다는 것에 대해서 기쁘고 놀라웠습니다. 아마 책을 접하는 분들은 후반부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책을 먼저 찾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뒷부분의 내용도 좋지만, 앞부분의 내용에 많은 것이 담겨 있었습니다. 인간은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데 기쁨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만약 내가 다독을 하고 싶고 많은 책을 섭렵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면 어느 정도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사람보다 이미 몇 발자국 앞서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이 책은 하나의 방향만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무엇보다 속독을 강조하기보다는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합리적으로 소중한 시간을 소비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과 동시에 책을 대하는 자세에 관하여 다룬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게 목적이라면 책을 읽는 것보다는 인터넷을 찾아보는 게 훨씬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책에만 나와 있는 고급 정보는 예외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부정하고 긍정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지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작가의 의도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석하는 것도 저만의 생각이며 작가가 어떤 의도로 했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예술이란 정신적 행위가 물질적 형태로 발행/ 발간이 되면 그건 이미 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해석하고 느끼는 독자/ 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을 발견하게 되어서 기분 좋은 독서가 되었고 여기에 기술되어있는 다독할 수 있는 기술을 연습해서 저도 만권 정도 책을 읽어 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제 지식을 정리하고 스스로 저를 알리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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