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 프로X] 1. 로직 프로X 강좌 소개

인터넷을 찾아보면 로직 프로X에 관해서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강좌를 비롯하여 프로그램을 좀 더 유연하게 사용하기 위한 TIP까지. 약간은 겹치는 강좌가 많긴 하지만,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검색하다 보면 웬만한 책 한 권은 구성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강좌의 형식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보자면, 동영상 강좌와 포스팅 강좌입니다. 둘 중에 어떠한 강좌가 공부하기가 편할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고, 강좌의 형식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포스팅 강좌를 선호합니다.

강좌를 들어가며

강좌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동영상 강좌는 매력 있는 플랫폼입니다. 일단 녹화 버튼 눌러놓고 쭉~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다음에 편집하면 다소 간편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소재일 경우 40분 정도 강좌를 채우는 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행위 자체가 어렵지 않다는 게 아니라, 포스팅 강좌에 비해서라는 이야기입니다) 배우는 입장에서도 영상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면 되니까 정말 편한 학습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어떠한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에는 동영상을 보며 쉽게 따라 하면 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어떨까요? 한때 단순히 눈으로 보고 따라 한 그 행동을 미숙련자 입장에서 기억하기가 쉬울까요? 또한, 해당 동영상에서 제작자가 언급한 TIP을 다시 한번 찾아보려면 찾기가 쉬울까요? 아마 플레이 바를 열심히 돌려가며 해당 장면을 찾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에 반해 문서화 되어있는 강의는 사람을 좀 더 생각하게 합니다. 물론 익히는 속도도 상대적으로 더딥니다. 하나하나 따라 하면서 생각하고 익히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일시 정지를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은 없앨 수 있습니다. 강좌를 보는 이유는 기술을 익히기 위함입니다. 더디더라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보람 있지 않을까요?

강좌 제작 이유

인터넷이 세계 어느 곳보다 잘 연결되어 있고, 굉장한 광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기술을 배우고자 할 때 인터넷에서 한글로 된 양질의 강좌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단 프로그램을 외국에서 만든 게 첫 번째 문제이겠고요, 두 번째는 언어적인 걸림돌입니다. 제가 독학을 했을 때도 99%는 영어로 된 강의를 보거나 영어로 된 문서를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를 잘하지도 못할뿐더러 어렴풋이 지레짐작으로 알아들은 기술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을 겁니다. 간간이 한국어로 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곤 개인 레슨을 받던지 인터넷 유료 강의를 보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돈을 지급하고 교육을 받는 환경을 나무라고 싶은 게 아닙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돈이 있어야만 서로 알려줄 수 있는 기술이다 보니까 기술의 발전 속도와, 가르치는 커리큘럼의 수준이 서양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해외 포럼에서는 음향 디자인을 논할 때, 우리는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는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유투브 Beat making 검색결과)

지금 당장 유튜브에 Beat making 이라고 검색해 보세요. 해외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열심히 만들고 알리는 수많은 젊은이의 영상들이 나올 것입니다. 그들의 음악을 1분만 들어보시고, 만드는 기술의 숙련도를 보세요. 이제는 아마추어라는 경계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그 무명 친구들은 신선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레슨을 받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 하지만, 저도 개인 레슨을 하기도 했었고 앞으로 할 계획에 있습니다. 다만 좋은 기술이 있다면 공개돼야 하고, 그걸 같이 공유하고 연습하면서 좀 더 발전되는 길로 가는 발판을 만드는 건 남들보다 조금 앞선 사람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저 남들보다 조금 먼저 안 것뿐입니다. 누구는 관심도 없을 이런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도움이 되셨다면, 당신의 지식도 널리 퍼트려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저도 힘 빠지지 않고 끝까지 강좌를 마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강좌 내용  

강좌는 3가지를 목표로 합니다. 첫 번째는 편곡, 작곡, 믹싱에 사용할 수 있는 로직 프로X의 기능을 익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로직 프로X를 이용해서 상업 음반 수준의 음악을 만드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한데요, 음악 제작에 관한 시스템을 체계화해서 빠르게 음악을 완성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완벽히 내 손에 맞춘 장비처럼 로직 프로X를 휘두르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강좌 코스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뉠 예정이며, 아마 한 코스당 20강 이상의 분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정도 프로그램에 관한 이해가 있는 분이더라도 강좌를 건너뛰지 않으면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글 중간중간 노하우들이 적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간이 음악을 제작하는 과정도 동영상으로 촬영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세워놓은 목표도 많고, 본업이 있는 관계로 매일 포스팅은 하지 못하겠지만, 저도 열심히 강좌를 제작하면서 한 번 더 복습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이미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였지만, 상업적으로 성공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저 역시 발전의 기회로 삼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