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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로직 프로X

[로직 프로X] 11. 로직 프로X Tab Tempo - 탭 템포 사용하는 법

로직 프로X 강좌 중급


이번 시간부터는 로직 프로x의 중급 강좌를 시작하겠습니다. 중급 강좌라고 해서 초급보다 강좌의 레벨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로직을 다루는데 기본적인 사항보다는 사용을 하는 데 있어서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작곡, 편곡을 할 수 있는 Tip 위주의 강좌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 포스팅을 처음 보는 분이 계신다면 본인의 레벨이 중급이라고 생각이 들더라도 제가 포스팅해 놓은 초급 강좌를 한번 훑어보고 오기를 추천합니다. 본인이 중급의 레벨이더라도 제가 설명하는 기준에서 빠진 지식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추천을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곡 작업 전 Tempo를 먼저 설정해야 하는 이유


중급 첫 시간이니만큼 가볍게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전에 Tempo에 대해서 학습을 했었습니다. 그때 분명히 시퀀서 상에서 Tempo란 곡의 빠르기라고 설명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곡의 빠르기보다는 시퀀서 상의 미디 신호들이 재생되는 속도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곡을 처음 쓰는 단계에서 템포의 설정은 중요합니다. 템포에 따라서 곡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기도 하므로 편곡이 끝난 시점에서 템포를 조금 조정하기도 하지만 이럴 때 곡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처음 설정하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편곡의 기본이 되는 피아노로 곡을 쓴다고 가정했을 때 피아노 플레이 속도를 정확히 수치로 알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재즈를 많이 접한 사람이 재즈에 관련된 음악을 만든다고 하면 자신이 피아노 치고 있는 곡이 4/4 박자가 아닐 가능성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레코드 버튼을 누르고 무작정 미디 신호를 입력한다면 피아노 미디 노트를 퀀타이즈하거나, 리듬 악기들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편곡이 끝난 후에 템포 수치를 그 곡에 맞춰서 변경하다 보면 음악의 분위기가 많이 변하게 됩니다. 왜냐면 편곡한 악기들의 ADSR 변경 때문에 소리가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ADSR


ADSR은 사운드 엔벨로프(Sound envelope)의 4단계를 말합니다. 각각 Attack, Decay, Sustain, Release 의 약자입니다. 만약 키보드를 누르는 순간 '삐' 하는 소리가 1초 동안 난다고 가정하였을 때 소리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ADSR(사진출처 : wikimedia)


A-키보드를 누르는 순간 소리 볼륨이 가장 큰 지점으로 이동, D-소리 볼륨 감소, S-일정 시간 볼륨 유지, R-서서히 소리가 없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편곡을 다 한 시점에서 템포를 변경하게 되면 재생 시간(t)이 바뀌게 됩니다. 이는 편곡한 악기 소리의 ADSR이 바뀌면서 변경 전과 소리의 질감이 변하게 되어 곡의 분위기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Transpose를 했을 때와도 같은 상황이 생깁니다. 물론 Transpose 변경은 ADSR + 주파수 변화도 가져오기 때문에 추천하는 편곡법이 아닙니다. (P.S : 아주 약간의 변경은 큰 상관이 없기는 합니다. 되도록 피하자는 것이지 창작에 있어서 안 될 것은 없습니다.)


로직 프로X의 Tab Tempo 기능


위에 설명한 대로 곡의 템포를 미리 정해놓고 작업을 하면 좋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럼 내가 편곡하고자 하는 곡의 템포를 어떻게 정할까요? 보통 메트로놈을 틀어놓고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알맞은 속도를 찾아서 살짝살짝 템포를 변경해 가면서 곡의 빠르기를 찾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시간이 걸립니다. 당장 영감이 떠오른 사람에게는 아까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손으로 박자를 맞추면서 해당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쉽게 템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박자를 맞춘 속도를 수치로 표현하면 쉽게 템포가 설정될겁니다. 그 방법은 바로 로직 프로X의 Tab Tempo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Tab Tempo 기능은 큐베이스에는 기본으로 설정이 되어있는데 로직은 그렇지 않습니다. 로직 프로X에서 탭 템포를 세팅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직 프로X Preferences


Preferences - Advanced Tools 로 들어갑니다.


로직 프로X Advanced Tools


이전 강좌를 따라 해 오신 분들은 Advanced Tool 체크박스에 체크가 모두 되어있을 것입니다. 처음 이 강좌를 보신 분들은 모든 체크박스에 체크를 한 뒤 MIDI 메뉴로 이동합니다.


로직 프로X Sync


미디 메뉴에서 Sync 탭으로 이동 후 MIDI Sync Project Settings 을 클릭합니다. 


로직 프로X General


MIDI Sync Project Settings - General 탭으로 이동 후 Auto-enable External Sync and Tap Tempo 체크 박스에 체크를 해줍니다.


로직 프로X 키커맨드


Option + k를 눌러서 키커맨드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Tap Tempo 키를 설정해 줄 것입니다. 1번에 위치한 검색 탭에서 tap을 쳐서 Tap Tempo 목록을 찾은 후 2번 Learn by key position을 누르고 esc를 할당해 주면 3번처럼 해당 명령어에 단축키가 esc로 할당됩니다. 이렇게 하면 Tap Tempo를 사용하기 위한 설정은 모두 해준 것입니다. (물론 Esc말고 다른 키를 설정해줘도 괜찮습니다. 다만 저는 1개의 키로 사용하고 싶었고, 다른 키들은 모두 설정이 잡혀있어서 남아있는 Esc를 이용한 것 뿐입니다.)


로직 프로X Tempo menu


이제 해당 프로젝터의 Edit - Tempo - Tempo Interpreter를 불러옵니다.



위와 같이 세팅 값을 맞혀 주고 ESC를 음악의 속도 대로 일정한 간격으로 4번 눌러주면, 4번째 누를 때 템포가 설정되며 Play head가 움직이게 됩니다. 그때 Tempo 수치도 변하게 되는데 이 템포 수치를 알맞게 조정 후에 사용하면 됩니다. 


Tap Tempo 온라인 이용하기


위와 같은 로직 프로X의 Tap Tempo 설정이 귀찮아서 그냥 탭 템포 기능만 따로 사용하고 싶으시면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www.all8.com 사이트에 들어가서 Tap tempo 메뉴로 들어가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 나타나 있는 공백에 마우스 커서를 두고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템포가 정해지게 됩니다. 물론 사용은 무료입니다.


all8.com(출처-www.all8.com)


마치며...


Tap Tempo 기능은 알면 유용하게 사용하고 모르면 좀 불편했을 기능입니다. 녹음 버튼 눌러놓고 느낌대로 피아노를 마구 치다가 템포를 나중에 고치며 고생하지 하시고 탭 템포 기능을 꼭 써보시길 바라면 다음 시간에도 좋은 Tip을 같이 나누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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