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S24에 관한 강좌를 오랜만에 올려봅니다. 7~8월은 정말 바쁜 한 달이었습니다. 성인음악 관련 기념 음반 믹스&마스터링&앨범 총괄 작업, 믹스 의뢰 1개, 마스터링 의뢰 2개를 작업하고 제 개인 앨범 수록곡 1곡 작업 및 영상에 쓰일 곡 7곡 작업, 블로그 1개 개설, 유튜브 채널 1개 개설 및 관리, 더불어 일본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 와중에 출근도 했었기 때문에 정말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게 8월 하순이 되어버렸습니다. 9월은 공연이 잡혀있어서 또 정신없어지기 전에 그동안 이어나지 못했던 강좌를 이어나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 강좌 할 것은 제가 가장 많이 쓰는 툴인 EXS24입니다. 울트라 비트처럼 설명서 적인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것은 인터넷을 찾으면 충분히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실 사용법 위주로 강좌를 써 내려 갈까 합니다.
일단 EXS24는 샘플러입니다. 샘플러란 기계에 음원을 넣고 그것을 연주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합니다. EXS24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드럼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이 쓰이며, 1개의 피아노 음원을 넣고 피치를 이용해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전부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드럼 루프를 잘게 쪼개서 넣고 하나씩 빼서 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활용이 많은데 이 중에 3가지 정도만 완벽히 활용할 줄 안다면 EXS24는 사용할 줄 아는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인 화면에 있는 노브들은 신디사이저 관련한 지식이 있다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LFO, Sine wave와 ADSR에 관련된 노브 들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하나씩 노브를 몇 번 돌려보면 어떻게 소리가 변하는지 느낌을 알 것입니다.
드럼 샘플 넣어서 사용하기
드럼 샘플은 구글을 통해서도 워낙 많은 무료 드럼 샘플이 있기 때문에 딱히 첨부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마 이 정도 강좌를 보시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자신만의 드럼 샘플을 갖추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예시를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단일 소스 중 Kick 소스를 가지고 설명합니다.
loop browser button을 눌러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샘플을 봅니다. (룹 브라우저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먹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그다음 EXS24 첫 화면의 Edit를 눌러서 Edit 창을 불러옵니다.
그다음 샘플을 마우스 드래그하여 EXS24 EDIT 창의 피아노 롤에 심어 주면 됩니다. 그러면 파란 네모 칸이 생기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C2에 샘플을 심은 후 C2를 누르면 샘플 소리가 날 것입니다.
이 샘플을 피치별로 소리가 나게 하고 싶다면 저 파란 네모 칸을 좌, 우로 늘려서 원하는 피아노롤의 위치까지 움직여 줍니다. 아래 그림처럼 파란 네모 칸을 해당하는 건반까지 옮긴다면 처음 샘플을 심었던 C2로부터 위, 아래 피치별로 소리가 나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Playback의 Pitch란에 체크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1shot은 울트라 비트 강좌 때 설명한 적이 있으므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처음에 음원을 심을 때 C2에 옮겨놨다는 가정하에 마음이 변해서 다른 아무 키보드로 자리를 옮기고 싶다면 Pitch의 key 수치를 꼭 변경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음원을 C2에 심었다면 C2에서 소스가 가지고 있는 원음 즉 기준 음이 연주됩니다. 그러므로 Pitch의 key 변경 없이 임의로 C1으로 샘플을 옮긴다면 1옥타브 아래 음이 소리 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샘플을 옮긴다면 기준 음이 건반 어디인지 수치 변경을 잘 해줘야 합니다. 파란 네모 칸을 늘린다면 Key Range의 Lo or Hi 의 수치는 자동으로 변하기 때문에 따로 변경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 그림 상으로라면 C2가 기준 음(원음) 이고 한 옥타브 아래 음부터 한 옥타브 위의 음까지 건반마다 소리가 나게 될 것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샘플을 잘 심었다면 이것을 Kit 형태로 저장해서 다음에도 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dit 창에서 (Instrument - Save As)를 누른다면 Kit 형태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로직의 샘플러들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 꼭 잊지 않도록 합니다. 프로젝트 저장할 때, 울트라비트 혹은 EXS24의 샘플을 저장할 것이냐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목록에 체크를 해주지 않으면 EXS24의 kit에 해당하는 샘플들은 원래 있던 자리에 불러오게 됩니다. 이 말은 만약 실수로 Kit에 해당하는 샘플 파일을 다른 장소로 옮긴다든지 삭제한다든지 했을 때 샘플이 없어서 못 불러오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꼭 프로젝트를 처음 저장할 때는 샘플러들의 소스를 프로젝트 파일 안에 저장할 수 있도록 목록 체크 해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EXS24의 샘플 Kit이 위치한 장소입니다. 인터넷에서 샘플 소스를 구하다 보면 EXS24 파일로 편하게 묶어놓은 샘플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 해당 Kit 파일을 기본 폴더에 넣어두면 알아서 인식하기 때문에 EXS24 KIT 파일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아두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강좌를 마치며...
EXS24의 맛보기만 강좌 했지만 다 중요한 핵심내용이기 때문에 모두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통 드럼 샘플을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지를 고민해보는 강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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