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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로직 프로X

[로직 프로X] 13. Drum의 선택 (Ultrabeat의 사용#1)

로직 프로X 강좌

요즘 관심 있는 분야가 새로 생겨서 통 블로그에 신경을 못 썼네요. 이거 뭐 답글도 하나도 없고 혼자 허공에 대고 떠드는 것 같아서 의욕이 잘 안 나지만 저 역시 누군가의 정보를 엿보면서 학습했던 시절에 잘 봤다는 답글 한 줄 제대로 단적이 몇 번 없었기에 어떤 마음일지 이해하고 제 지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이번 강좌도 진행해 보겠습니다. 


강좌목표


이번 시간에는 로직 자체 drum kit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드럼 샘플을 활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플러그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Ultrabeat라는 강력한 내장 플러그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플러그인의 기본적인 구조를 살펴볼 것이며, 강의가 거듭될수록 기본적인 부분을 어서 좀 더 편하고 창의적인 사용 방법을 강좌하려 합니다. 


Ultrabeat 소개


울트라 비트는 로직 프로x의 내장 플러그인으로 강력한 샘플러입니다. 샘플러라는 것은 하나의 소리를(샘플) 재생하거나 에디팅할 수 있는 기계를 이야기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발달하기 전에는 AKAI사의 MPC, Ensoniq사의 esp-1, 등등의 소스 샘플러들을 사용해서 힙합을 만들었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808 소스도 Roland 사의 TR-808안에 내장되어있던 소스입니다. 그걸 베이스 영역에서 많이 사용하다 보니까 아예 808이 초저역 kick 소스로 고유 명사처럼 굳어져 버린 것입니다. 흑인음악의 역사와 샘플러의 역사는 같이 흐른다고 보면 됩니다. DJ가 음악의 브레이크 구간(funk 음악에서 간주 부분)을 반복해서 재생한 음악에 호스트 MC가 빠르게 말하며 행사를 진행한 것에서 랩 음악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샘플러에 대해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울트라비트라는 플러그인이 200달러 남짓의 로직 프로그램을 사면 공짜로 주는 내장 플러그인이라는 인식 대신에 과거 명곡에 사용돼왔던 샘플러들을 현대의 사람들이 사용하기 좀 더 편하게끔 만든 것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사운드 적으로 외장기기와 내장기기의 차이는 당연히 있겠지만, 울트라비트로도 능력만 된다면 빌보드 곡들 음색에 버금가는 리듬을 만들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공짜고 가격이 낮다고 해서 품질이 낮은 제품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Ultrabeat 불러오기 


이전 강좌의 로직 프로x 설치에서부터 쭉 강좌를 따라오셨다면 이미 컴퓨터에 울트라비트에 사용할 드럼 샘플이 저장되어있을 것입니다. 일단 울트라비트를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눈에 익은 화면일 것입니다. 울트라비트는 악기 플러그인에 속하므로 instrument로 불러와 줍니다. 



Ultrabeat 구조


울트라비트의 첫 화면입니다. 이 화면서 모든 것을 조작하게 됩니다. synth음을 조작할 수 있는 노브까지 달려있어서 보기에는 굉장히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울트라비트를 사용하는 목적은 전자음을 가지고 드럼 소리를 만들거나 드럼 소리로 전자음을 만들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대중음악이나 흑인음악에서 사용하는 리듬을 만드는 목적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한 곡들에서 드럼 패턴을 편하게 입력할 수 있는 용도만 수행해주면 되기에 사용할 노브는 한정적입니다. 때문에 UI가 복잡해 보여도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주로 사용할 부분을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한 사진입니다.



 

① 영역 : 피아노로 생각해 봤을 때 건반 하나를 누를 때마다 '도,도#,레,레#,미···' 소리가 나듯이, 샘플러는 건반 하나하나에 샘플을 심어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① 영역에서는 각 샘플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고, 건반 1개를 1개의 트랙으조작하듯 Gain, pan, output, mute, solo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로 건반을 누르면 현재 심겨있는 소리 확인도 가능합니다. 뮤트 옆에 적인 Sq는 ⑤번 영역에 패턴 입력 된 샘플에 한해서 표시되게 됩니다. 



② 영역 : 울트라비트는 드럼샘플러이지만 소리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그래서 샘플 소리에 여러 가지 전자음을 첨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드럼은 내장이든, 구매한 샘플이든 드럼 고유의 소리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신디사이저 사운드 디자인에 개념이 없는 초심자가 드럼에 전자음을 섞어 넣는 것은 드럼 소스를 망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번 영역에 해당하는 모든 전원을 off 해 줍니다. 만약 울트라비트 기본 kit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②번 영역을 이용해서 만든 소리도 있을 것이므로 off 하지 않습니다.


-부연설명(아래 그림과 함께 읽으세요)-

1. 기본 kit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LFO 및 오실레이터 버튼들은 모두 꺼주는 게 좋습니다.

2. mod 버튼이 있는 노브는 2개의 LFO 와 4개의 envelope로 가공할 때 사용합니다.

3. 오실레이터들이 중앙에 위치한 filter, drive 등등의 노브가 있는 최종 아웃단으로 모이게 하는 버튼입니다.


위에 언급한 메뉴 외에 노브는 신디사이저 사운드 디자인에 관련한 노브들입니다. 신디사이저로 하는 사운드디자인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굳이 설명이 없어도 뭐에 쓰이는 노브인지 알겠지만, 지금 하나하나 설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관계로 추후에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사운드 디자인 강좌 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우리의 목적에는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모든 전원을 off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울트라비트 내의 기본 kit는 오실레이터로 만들어진 소스가 있으므로 기본 kit 사용 시에는 그냥 켜두어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납니다)



③영역 : 드디어 샘플을 심을 수 있는 영역입니다. 


-부연설명(아래 그림과 함께 읽으세요)-

1. 당연히 on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2. 개념이 약간 헷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⑤영역에서 드럼 패턴을 입력한 후에 max는 맨 왼쪽에 남겨두고 min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서 느낌을 살펴보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갈 것입니다.

3. load 메뉴를 선택해서 샘플을 고를 수도 있지만, 파일을 직접 드래그해서 파형 그림에 올려놓는 것만으로 샘플을 심을 수 있습니다.

4. 특별히 사운드 디자인 쪽 자신 있는게 아니면 꺼두는 게 좋습니다. 

5. 6번에 위치한 피치 영역을 max와 min으로 범위 지정하면 벨로시티에 따라 피치가 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ap 장르에서 Snare roll을 사용할 때 피치를 변경하며 사용하곤 하는데 그런 용도로 쓸 수 있지만, 더 편한 방법이 있으므로 굳이 이 기능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6. 샘플의 피치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드럼에서는 각 악기의 피치도 중요하기에 세심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7. 샘플을 뒤집어 주는 효과입니다. 보통 Open-hihat을 뒤집어서 Fx로 사용하곤 합니다.

8. 이곳 역시 오실레이터 사용을 하지 않으므로 그냥 sample에 놓습니다. 



④영역 : 울트라비트의 모든 샘플은 엔벨로프 4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이해하고 있어야 샘플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연설명-

1. 2band high-pass/ low-pass filter EQ입니다. 우린 인서트단에서 해결할 예정으로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2. 모든 샘플은 envelope 4의 영향을 받으므로 볼륨을 이곳에서 줄일 수 있습니다.

3. '우아' 라는 샘플이 있을 때, 미디노트를 연속으로 4개 입력하면 single 모드일 때는 '우우우우아' / Multi 모드 일때는 '우아우아우아우아' 로 재생이 됩니다. 한 개의 입력 신호를 재생하던 중 다음 신호가 들어올 때 재생되던 샘플을 멈추고 새로운 신호를 재생(single) 멈추지 않은 상태로 새로운 신호도 재생(multi)로 이해하면 됩니다.

4. 피아노로 예를 들면 건반을 한번 톡! 치면 '띵' 하지만, 꾹 누르고 있으면 '띵~이잉~~~~~~~~' 하는 Sustain을 들을 수 있습니다.(서스테인 모르면 안됩니다. 모르시면 이전 강좌에서 ADSR 강좌를 보세요) gate버튼이 꺼져 있으면 누르고 있지 않아도 샘플의 서스테인까지 포함한 모든 길이가 재생되며 이를 샘플러의 one-shot 기능 이라고 합니다. 울트라비트는 one-shot 기능을 편리하게 on/off 할 수 있습니다.

5. 이전 시간에 강좌 했던 ADSR의 개념을 알면 그래프를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재생시간이 다소 긴 샘플일 경우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되지 않고 중간에 잘릴 수 있으므로 이 그래프의 상태를 default로 놓고 사용합니다. 



영역 : 울트라비트의 시퀀서 영역입니다. 이곳에서 드럼 패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디 노트를 입력하는 방식이 흡사 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많이 사용하는 시퀀서 fruityloop와 비슷한 UI를 보여줍니다. 한 번씩 만져보면 저기에 무슨 기능이 있는 건지 알 수 있으므로 이 영역은 부가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시퀀서 영역은 로직 프로x의 워크스페이스 영역과 연동이 되어있어서 워크스페이스에서 재생을 하면 울트라비트도 따라서 동시에 재생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울트라비트내에 재생 버튼만 누르면 워크스페이스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마치며...


글로써 프로그램을 설명하려니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동영상 강의를 볼 때처럼 눈으로만 보지 말고, 하나씩 읽어가면서 직접 실습을 해보면서 금세 기능을 익힐 수 있고 그렇게 몸에 익은 기능은 오랫동안 잊어먹지 않고 활용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본 강좌는 저작권이 있으므로 무단으로 소지 또는 배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링크를 퍼가는 것은 허용합니다. 단 퍼가실 때 퍼가는 곳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학습을 할 때는 수고스럽더라도 제 블로그에 직접 와서 보면서 학습하기 바랍니다. 그정도 수고스러움은 강좌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 주시고 모르거나 막히는 게 있으면 최대한 답변해드릴 테니 이메일(Groovechance@gmail.com)이나 답글을 남겨주세요. 그럼 다음 강좌 때는 울트라비트의 활용 실습을 해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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