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목표
이번 시간에는 로직 프로 X의 전반적인 메뉴들을 살펴봅니다. 할 얘기가 산더미이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창 만들고 미디 리즌 만들어서 피아노 찍고 바운스 뜨면 곡이 나옵니다 ^^" 라고 배우기 보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메뉴들과 용어들을 살펴보고 잘근잘근 씹어서 소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러지 못해서 나중에 헤맸던 경험이 있으므로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다시 한번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강좌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용어들에 대해서 최대한 한국어로 바꿔서 설명하려 노력하겠지만 참 어려운 일인듯합니다. 어쨌든 전부 소화한 다음 이 메뉴들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학습자의 몫입니다.
로직 프로X의 첫 화면
로직 프로X 첫 화면
로직 프로X의 첫 화면입니다. 첫 화면을 볼때면 가슴이 뛰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이 강좌를 보는 분들도 가슴이 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 상태는 왼쪽 아래부분의 Details 메뉴가 접혀 있는데 클릭하면 저렇게 펼쳐집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서 디테일 메뉴를 펼친 상태로 사진을 올립니다.
New Project - 프로젝트는 하나의 작업 파일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한글이나 엑셀에서 작업을하고 저장을 하면 하나의 저장 파일이 생성이되는데, 그 저장파일 같은 존재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프로젝트 오른쪽에 Hiphop, Electronic등의 메뉴들은 사용자 편의에 맞춰서 미리 해당 작업에 유용한 Preset (프리셋 : 악기나, 소리에 효과를 주기위한 이펙터 등을 추가한 세트 형태) 이 적용되어있는 프로젝트들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원하는 환경을 미리 세팅해놓고 그 환경을 불러오기도 가능합니다. 그것을 Template (템플릿 : 프로젝트의 환경을 저장해 놓은 파일, 문서로 치면 서식의 의미) 이라고 부릅니다. 템플릿을 구성하는 방법은 후에 강좌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자와 템포
Sequencer(시퀀서 - 연주 데이터를 재생하여 자동 연주를 목적으로 한 장비 혹은 소프트웨어를 뜻함)를 사용하려면 박자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흔히 음악시간에 배우는 4/4박자는 4분음표가 4번 들어간 한 마디를 뜻합니다.
보통 음악에서 리듬을 담당하는 드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리듬이기도 합니다. [쿵.짝.쿵.짝] 이렇게 4분음표 쿵이 2번 4분음표 짝이 2번 나오면 한마디가 끝났다고 봅니다. 힙합에서는 '쿵. 짝. 쿠구쿵. 짝' 이런 리듬도 많은데. 이것 역시 음의 길이가 4분음표 4개에 달한다면 4/4박자 리듬입니다. 그렇다면 맨 위 사진에 있는 TEMPO는 () 무엇일까요? 대부분은 '음악의 빠르기를 조정하는 목록' 이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음악에서 템포의 뜻은 음악의 빠르기가 맞지만 (이를 수치화 한것이 BPM(Beats Per Minute)입니다) 시퀀서에서 템포는 정확히 말하자면 '플레이되는 속도의 기준' 이라고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둘 다 비슷한 뜻 같지만 생각을 약간 다르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템포를 음악의 빠르기로 이해할 경우 다음과 같은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1) 120 템포 프로젝트 창에 1박에 킥, 2박에 스네어를 넣는다.
예2) 120 템포 프로젝트 창에 1박에 킥, 3박에 스네어를 넣는다.
위에서 예를 든 음악이 전부 120BPM을 의미할까요? 아마 예1) 은 120BPM, 예2) 는 60BPM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퀀서에서는 '플레이되는 속도의 기준' 이라고 이해하시면 유연하게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BPM 과 M.B.D.T
자 이번 강좌의 마지막 용어를 설명합니다. 많은 것을 배웠지만,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니, 조금만 힘을 내면 됩니다. BPM(Beats Per Minute)은 분당 beat의 개수를 의미합니다. BPM은 시퀀서에서 Tempo와 용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1분, 2분 하는 분당은 알겠는데 beats가 뭘까요? beats를 설명하기에 앞서 설명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시퀀서는 MIDI (미디 :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전자 악기 간 주고받는 디지털 신호) 신호를 기준으로 실행 여부를 판단합니다. 로직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퀀서는 미디신호를 기초로 합니다. 이 미디신호의 위치 신호를 담당하는 기준점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음악이 시작한지 정확히 1분에 피아노를 울려!" 명령을 내리면 정확히 1분 되는 시점에 피아노가 울려야 합니다. 우리가 내린 명령이 1분 지점이라는 걸 컴퓨터가 어떻게 알까요? 이는 실행 명령을 내리는 시간을 위치 신호 기준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M.B.D.T(Measure / Beat / Division / Tick) 라 합니다. 우리가 위에서 배운 1 마디를 1Bar 혹은 1 Measure, 1/4마디를 1 beat, 1/4 beat를 1 Division, 1/240 DIvision을 1Tick 이라 합니다. 즉 1 Measure는 4개의 beat, 16개의 division, 3840개의 Tick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우면 다시한번 읽어보고 아래 그림을 봅시다.
우린 아직 로직을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설명을 위해 120템포로 설정하고 choose를 클릭한 화면입니다. ① 에 표기된 하얀 선을 로직에서는 Play Head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배울 것이니 지금 외워 두지 않아도 됩니다) ②는 Trans Port Bar에 위치한 LCD 창입니다. LCD 창의 숫자는 Play Head의 위치 정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LCD 창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저 LCD가 나타내고 있는 정보를 해석하자면 "31번째 Bar에 첫 번째 beat 첫 번째 Division 첫 번째 Tick에 Play Head가 위치해 있다" 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01:01은 1시간 1분이라는 소리인데, 로직은 시작이 01:00:00:00.00 으로 시작되니, 저 위치는 처음으로부터 1분의 자리라는 소리입니다. 즉 Paly Head가 31번째 Bar에 위치해 있고 그 위치는 1분에 해당한다는 소리입니다. 아까 120 Tempo로 설정하고 들어왔다는 소리를 기억하시나요? 1마디 = 1bar = 1 measure = 4 beat 입니다. 1분에 위치는 120개의 beat를 지나왔다는 소리이므로, 1분당 비트의 개수 (30 x 4) 즉 120 BPM 이라는 소리가 됩니다. 이로써 BPM의 설명이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용어정리
Sequencer(시퀀서 - 연주 데이터를 재생하여 자동 연주를 목적으로 한 장비 혹은 소프트웨어를 뜻함)
Template (템플릿 - 프로젝트의 환경을 저장해 놓은 파일, 문서로 치면 서식의 의미)
Project file(프로젝트 파일 - 작업을 저장한 파일. 작업한 데이터의 정보가 들어있는 파일)
Preset (프리셋 - 악기나, 소리에 효과를 주기위한 이펙터 등을 추가한 세트 상태)
Tempo(템포 - 음악에서는 빠르기, 시퀀서에서는 플레이되는 속도의 기준)
BPM(비피엠 - Beats Per Minute 템포를 수치화한 단위. 분당 나오는 비트 수)
MIDI (미디 -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전자 악기간 주고 받는 디지털 신호)
M.B.D.T(엠비디티 - 시간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단위. 1Measure = 1 마디, 1Beats = 1/4 마디, 1 Division - 1/4 비트, 1 Ticks - 1/240 Division)
이번 시간에 너무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 번에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어보시면 어느 정도 이해가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용어를 정확히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이야기할 때 해당 용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서 설명을 못 알아 듣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용어는 정확히 알고 갈 것을 당부합니다. 첫 실행 챕터를 한 강좌로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렵습니다. 애석하게도 이번 시간에 로직을 실행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 ) 첫 메뉴 관련해서는 1편과 2편으로 나누어서 진행해야 되겠습니다. 성급해하지 말고, 2편에도 용어에 관련된 개념이 주된 내용이므로 오늘 정리되어있는 것을 제대로 숙지하시고 2편을 보시기 바랍니다.